레이 자차 전손처리 과정 처리 기간 보험금 지급 정리

세컨카로 레이를 구매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전손 처리로 레이를 떠나보내게 되었네요. 뭐 이건 변명한 여지 없이 저의 실수라 어쩔수 없느 부분이긴 한데요. 레이 자차 전손처리 과정과 기간은 얼마나 걸렸는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이게 차가 필요한 상황에서 처리가 길어지니 새로운 중고차를 구매하기도 힘들고 애가 타는 과정이 있어 도움이 될까 싶어 정리해봅니다.

사고 발생

우선 사고 발생은 2023년 2월 12일 새벽에 발생했습니다. 일요일에 발생하다 보니 우선은 사고 접수만 해둔 상태로 일요일은 아무 처리 진행과정 없이 그냥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상주 졸음쉼터에서 사고가 났고 제가 사는 구미 까지 견인을 해서 견인비용만 추가요금 9만원이 나왔고 대충 45KM 정도 거리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차는 집에서 가까운곳에 그냥 세워두고 전화로 사장님에게 차를 세워두었다고 통보만 해두었습니다. 공업사 역시 일요일은 쉬는날이라 하루 종일 그냥 서있습니다.

담당자지정 및 사고조사

다음날인 13일 월요일 부터 담당자가 지정되고 일처리가 진행되기 시작하는데요. 처음에는 견적이 얼마 안나올지 알았는데, 프레임까지 먹은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라서 견적이 처음 생각했던것보다 계속 올라가더라구요. 이런것을 보면 우선은 공업사에 수리는 시작하지 말고 견적만 알려달라고 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이후에 보험사와 전손 처리 할것인지 분손 처리 할것인지 수리 할것인지 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사고가 나기 전까지 전손 과 분손에 대해 잘 몰랐는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전손은 차량이 완전히 소실 되고 파손 되었을때 발생되는 상태로 차량 가액보다 수리비용이 많이 나오게 되는 상태 입니다. 말그대로 수리가 가능하더라도 수리하는것보다 그 차를 폐차 시키는것이 저렴하다고 판단될때 전손처리 됩니다.

분손의 경우 차량의 전체가 아닌 일부 손상으로 수리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 합니다.

전손 처리

제차는 18년 11월 레이 럭셔리 등급의 차량으로 보험상의 차량가액은 730만원 이었습니다. 구매는 1200만원대였는데, 대략 500만원의 손해를 본것 입니다. 아무튼 처음 수리 비용은 650만원 선으로 수리를 해서 타려고 했지만 보험담당자분은 처음부터 전손처리를 권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그러겠다고 했고 공업사에 전화를 하니 벌써 수리를 들어갔다고 좀 곤란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수리를 하겠다고 다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니 이래저래 고쳐타는게 제 입장에서는 좋았고, 공업사에서 경차로 렌트까지 해주어서 불편할것은 없었습니다. 자차 처리의 경우 렌트는 안되는데 공업사측에서 제공해 준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14일 공업사 측에서도 프레임이 휘어 수리금액이 더 올라가 차량가액을 넘을것 같다며 그냥 보험사에 전손처리 하는것이 좋겠다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아쉬웠지만 어쩔수가 없이 전손처리 진행을 하기로 다시 보험사에 이야기 했습니다. 보험사에서 카톡으로 자동차 보험금청구서 작성과 보험금 청구 및 지급동의서를 작성해달라고 해서 두개를 간단하게 작성했습니다.

폐차 처리

15일 (사고3일차) 폐차 업체 에서 차를 수거했고 그전에 저는 차량에 남아 있는 짐들과 서류들을 빼놓았습니다. 차안에는 차량등록증만 남겨 놓았고, 문자를 통해 폐차 업체에 신분증을 제출 했습니다. 그렇게 다음주 월요일 20일에서야 자동차말수등록사실증명서와 폐차 인수 증명서를 전달받았습니다.

보험금지급

21일 화요일(사고 9일차) 만에 보험금 차량가액 730만원을 입금받았습니다.

정리

이래저래 사고가 나면 손해인것은 마찬가지만, 정말 전손처리도 현명하게 하지 않으면 손해가 막심하네요. 최대한 수리해서 부품별로 판매하거나, 수출보내거나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고들 하지만 막상 사고를 당해보니 빨리 처리되기만을 바랬던것 같은데요.

다소 아쉬운 처리결과와 함께 다시 남은돈으로 중고차를 알아보려니 마땅한 차를 구할수도 없네요. 될수 있으면 자기부담금을 지급하더라도 수리해서 타는것도 방법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뭐 정답은 없겠지만 이런것도 생각해보시라는 의미에서 정리해보았습니다.